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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한창 생리대 논란이 있기전 생리컵에 대한 이야기는 알고있었다. 

그 때는 탐폰도 쓰기 전이었어서 어찌 생리컵에 손을 대나 했는데, 

그 후 탐폰을 사용했고 신세계를 맛 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탐폰도 은근히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닳았다.


내느낌으로 단순화 해보면

탐폰의 장점 : 생리대보다 편하다

탐폰의 단점 : 화장실 갈때마다 갈아야 한다. (나의 경우 강박관념ㅋㅋ)


그래서 이게 아깝기도 하고, 생리컵을 사보지뭐. 밑지는 쇼핑이다 생각하고 도전해보기로 했다.


1. 일단 포궁 길이를 재야 하기 때문에 생리주기일때 포궁 길이를 쟀다. 

+인터넷으로 폭풍 서치(포궁재는법, 사용법, 주의사항, 관리법 등등) 


2. 나에게 맞는 디자인을 찾아본다.

http://putacupinit.com/quiz/

이 사이트를 들어가면 몇가지 질문을 통해 나에게 맞는 생리컵을 대충 찾을 수 있다.

(포궁길이, 임신여부 등등을 고려하여)


3. 구매한다.

나의 경우 아마존에서 구매했고 영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Moon cup으로 주문했다.


바로 이것. 아마존에서 19파운드 내외로 구매할 수 있다.

이런식으로 패키지 옆면에 설명서도 함께 제공된다.


4. 후기


나의 경우 많은 분들이 이미 사용하시는 펀치 다운 폴딩(punch-down)법으로 사용한다.

이게 삽입부분이 좁아서 넣기가 편하다. 


처음에는 내가 제대로 착용 한 것이 맞는가 긴가민가 했다. 

답답하고 아프기도하고 왠지 모르게 방광이 더 압박되는 듯 하고. 

그래서 길이를 내 몸에 맞게 손잡이 부분을 잘라서 조절하고, 

최대한 깊이 넣어보자 하고 착용햇더니 왠걸. 

착용 2주기만에 하나도 안 새고 아프지도 않고 너무 좋음. 

그래도 생리기간에는 라이너를 하나 대준다.


특히 화장실 갈때마다 갈아줘야 하는게 아니라 너무 편하고, 

또 쓰레기를 만들지 않아 더 좋다.

 솔직히 탐폰이나 생리대를 쓰는게 쓰레기를 만들며 

이게 환경오염에 얼마나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고

 또 경제적으로도 생리컵을 쓰게 되니 탐폰에 쓰는 돈이 안든다. 


너무 좋다ㅋㅋ 매번 아까웠었는데ㅠㅠ


아, 그리고 컵 안에 생리의 양도 체크 할 수 있어서 

내 몸의 변화를 남겨놓았다가 

나중에 미묘한 변화나 그런걸 알아차리기 좋은 것 같다.



아쉬운 부분도 물론 있다. 


문컵의 경우 사진에서 보이는대로 실리콘재질의 불투명한 색인데 

이게 쓸수록 색이 바래는 느낌. 

다음 생리컵을 구매할 때에는

 문컵 말고 레나컵이나 다른 회사의 붉은 계통의 생리컵을 구매하여 

색이 바라는게 보이지 않는 상태로 사용하고싶다(그래도 보일라나 ㅋㅋ)


어쨋든 나는 너무 만족하고, 


특히 제대로 착용에 실패하여 답답함을 느끼시고, 아픔을 느끼시는 분들은 

생리컵을 좀 더 깊숙하게 넣어 착용하시는걸 시도해보시길 권해드리고

(나의경우 생리컵 착용 후에는 밖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고, 

끙 힘을 주면 손가락을 한 5미리 정도 넣엇을때 만져지는 정도로만 넣어도

 아픔같은건 전혀 안느껴진다- 처음에 얼마나 넣어야 하나 감이 안오더라고..), 


제대로 착용했는데도 생리가 새는 분들은 

생리컵이 몸속에서 진짜 제대로 펴졌는지를 확인하는게 좋은데 

나의 경우 한 3/4정도 생리컵을 넣고선 

이리저리 돌리면서 펴지길 기다린다. 

그러면 폭 소리와 함께 약간의 압박이 느껴지지만 

최소한 펴졌다는걸 확인 할 수 있다. 2주기만에 터특햇다!



세척법도 꽤 간단하고, 햇빛에 잘 말리면 살균도 된다니까 매번 생리 주기 시작 전후에 해주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사태가 어떻게 터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나는 생리컵으로 쭉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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