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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년도 초에 영국에 있으면서 시청하기 시작한 드라마가 있었다. 

BBC에서 매주 두편씩 방영을 해주었고, 시작 자체가 파격적이라고 해야하나..



제목은 위 사진에 보이듯이 아이슬란드어로 되어있고 영어로 번역하자면 Trapped가 되겠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그 마을에 범인이 잡힐 때까지 아무도 못 벗어난다는 느낌의 '갇힌', '잡힌', 이런느낌으로 다가왔다. 


내용은 이렇다.

사건은 어느날 팔, 다리 그리고 머리가 없는 시체 한구(torso) 가 발견이 되면서 시작이 된다. (생생히보인다.)(파격)


범인을 잡기전까지 아이슬란드는 아무도 그 지역을 떠나지 못하며, 

평온한 줄 알았던 작은 마을 속 얽혀 있는 사건들이 하나하나 밝혀진다.

주인공인 안드레(Andri)의 시점으로 이야기는 풀어나가며 아름다운 아이슬란드도 배경으로 볼 수 있다.

 

주인공인 안드레(Andri)와(오른쪽) 처갓집 딸, 그러니까 처제와 사겼었던 Hjörtur(왼쪽)


아이슬란드어가 신비롭게 들리며 영어도 참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 상이어서 꼭 그들이 영어를 쓴 것 같지 않았다. 왠지 다들 영어 잘 할것 같은 느낌.. 하지만 나도 진실은 모름..)


개인적으로 영어자막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집중하고 10편을 시청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건의 박진감이랄까. 그러면서 드러나는 얽혀 있는 마을사람들과의 문제들. 이웃 주민들과의 문제는 없을 것 처럼 보였던 작은 마을이 눈에 덮여 꽁꽁 얼어 있는 것처럼 그들의 속사정 역시 눈에 덮혀 꽁꽁 싸매여 있었던 것 같은.


주인공이 멋있고(키크고 잘생기고 매력적인) 그리고 사랑전선이 반드시 존재하는 우리나라 드라마와는 달리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던 한편의 추리드라마. 

한국 대표 두 포털사이트에서는 한국어로 나와있는 설명을 찾을 수가 없다. 물론 구글에 검색하면 물론 영어로 정보가 수두룩하다.

https://en.wikipedia.org/wiki/Trapped_(Icelandic_TV_series) 

이건 위키피디아에 올라와있는 드라마 정보

BBC에서도 판권을 사서 올해 2월에 방영을 했고 난 운좋게 그때 보게 된 것이다.


누구든 영어 자막을 보는데 거부감이 없다면 추전해주고 싶은 드라마이다. 

물론 영어실력이 완벽하지 않아도 마음만 있으면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본인이 영어실력이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내가 했다면 누구든 할 수 있다...


Trapped, 시청한지는 벌써 5개월이 넘었지만 생각나는 드라마여서 포스트를 남겨본다.

혹시나 누가 이 포스트를 보고 보고싶어진다면 .. 좋자나요.....ㅎ

혹시나 영국에 계신 분들이라면 다시보기 서비스로 보실 수 있어요


거기어디 Trapped시청하신 분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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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34

영국에서의 보통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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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끝낸 지난 수요일(4/20) 미뤄뒀던, 고이 모셔두었던 드라마달리기를 시작했다.

내가 삼일에 걸쳐 끝낸 드라마 두편은 '태양의 후예'와 '괜찮아 사랑이야'이다.

작품설명에 앞서 태양의 후예를 보고 든 생각은 김은숙작가 다운 드라마였다 이고, 괜찮아 사랑이야는 역시 노희경작가님이야 하게하는 여운이 참 진한 드라마였다.

작품간단설명. ​


​​태양의 후예 (Descendants of the Sun)
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줄거리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

김은숙대표작-상속자들, 신사의품격, 시크릿가든, 온에어, 연인, 프라하의연인, 파리의연인 이외에도 영화로 사랑하니까괜찬아, 백만장자의첫사랑 이 있다. ( 드라마는내가 본것들로만 나열 해봤다. )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참 멋졌고 사랑스러웠다. 가볍게 보고 유시진이라는 멋진 배역에 폭- 하고 빠지기 참 따라가기 쉬운 드라마. 김은숙 다운 드라마였다.


두번째는,


​​​괜찮아 사랑이야(It's Okay, That's Love)
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줄거리​ ​작은 외상에는 병적으로 집착하며 호들갑을 떨지만 마음의 병은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보는 이야기

노희경 대표작- 그 겨울 바람이분다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와 그들이 사는 세상 이 있다. ( 역시 내가 본 것들로만 이루어진 리스트이다. )

막 웃고 넘기기엔 내포된 메세지가 가슴을 울린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한명도 그냥 나오는 법이 없이 작더라도 하나씩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데. 그에서 느껴지는 현대인들의 마음의 병. 들여다 보면 다 하나씩. 그래. 그렇구나 우린. 위로가 되던 드라마였다.
믿고보는 노희경작가 작품이었고. 역시나 마음을 울리는 메세지 가득한 드라마였다.
감히 인생 드라마라고 말 할수 있는 그들이 사는 세상과 함께 또하나의 멋진 드라마였다.


덧붙여, 노희경 작가님의 신작 '디어 마이 프렌즈' 무조건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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