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사용한 티플러스 통신사에 대한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먼저 최근 4개월 이용요금을 보면,

 

각 월별 이용내역은, 먼저 1월

티플러스로 통신사를 옮기기 전에 전 통신사를 통해 사용한 비용이 포함되어 청구되었다. 인터넷직접접속통화료의 경우 한국에서 개통확인을 위해 사용한 것으로 짐작된다.

 

2월

2월부터는 내가 생각했던 금액만큼 부과가 됐다. 국제로밍착신통화료는 본인인증이었나 은행인증때문이었나 암튼 무슨 인증을 위해서 전화를 받아야 했던 경우가 몇번 있었다. 그거에 대한 요금이 101원 붙었다.

 

3월

비슷한 이유로 국제로밍 SMS 및 국제로밍착신통화료 가 100원 내외로 부과됨.

 

문자 수신도 바로바로 잘 되고 문제없음! So far so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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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의 보통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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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결산

영국 2021. 1. 31. 09:48

오랜만에 올해 결산을 해보고자 한다. 이미 2021년이 시작된지 1달이 다 지나가지만, 2020년은 다사다난했고, 힘들기로는 손에 꼽히는 한 해였기 때문에 꼭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

2020년을 이야기 하기전에 2020년 여러 달에 걸쳐 언급될 내용의 배경을 설명하려면 2019년 12월을 포함시켜야 해서 이를 포함시켰다.

 

12월: 미래 커리어를 위한 레슨을 한 대학에서 야간수업으로 수강중이었는데, 12월 초 내 인생 통틀어 가장 충격적이었던 일이 발생함. 경찰신고 및 여러가지 각종 우울감에서 우울증 수준의 멘탈상태 지속. 이 때문에 원래도 실망했던 영국에 더 큰 상처를 받고 다른나라로 떠나는 옵션을 진지하게 고려하기 시작함. 

1월: 12월에 있었던 일을 떠나서 회사다니면서도 고민이 정말 많았던 시기.. 고민하던 후보지로는 한국, 호주, 아니면 그대로 영국. 일을 하면서도 우울감이 정말 심했고, 거의 매일 울다시피 한 생활. 12월에 발생한 사건이, 이렇다 할 진전없이 시간만 하릴없이 흐름. 이때만 해도 경찰을 믿은듯.

2월 : 드디어 회사 마지막 날을 맞이하고, (11월에 새로 구매 한)휴대폰을 도난당함. 세상 쫑내고 싶을정도로 운이 안따라줬던 겨울.. 결국 영국에 머무르기로 결정하고 비자 준비를 빠릿빠릿 해나가기 시작함.. 이미 이때 코로나 소식은 계속되고 있었고, 한국은 이미 케이스가 있는 상황이라 가족들 걱정이 심했다. 주말을 이용해 맨체스터도 다녀오긴 했지만 이때도 정신은 거의 왓다 갓다했다. 괜찮았다 밑바닥까지 우울하다의 반복.. 그래도 용캐 기생충은 보고옴. 하하. 정말 기생충의 인기 실감! 한국과 중국 모두 코로나 뉴스로 너무너무 심각할때, 이곳은 전혀 뭐 낌새도 없었던.. 경력개발을 위해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기 시작함. 주제는 데이터 분석 관련. 경찰은 업데이트 없음. 

3월 : 내 영국 비자 마지막날이 드디어 지나고,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어서 일단 집밖으로 안나가고 2주를 버팀.. 동생이 아일랜드에 어학연수차 와있었는데,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어학원이 문을 닫았음.. 분명 올때만 해도 한국이 코로나 케이스가 막 발견되고 있었어서 차라리 잘됐다 싶었는데 상황이 점점 안 좋게 흘러감. 비자 센터 방문 예약일이 취소됨. 설상가상으로 동생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서 고생함. 너무 걱정되었던 순간이었다. 이 와중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셨고, 한국에 갈 수 없었던 그 때 그 기분이란, 이곳에 글로써 다 적어내려가기엔 너무 슬픈.. 자식들 없이(물론 이모 삼촌들이 있었지만) 혼자 상을 치르게 된 우리엄마한테 너무너무 미안했다. 그리고 외할머니가 너무 보고싶고, 미안하고, 슬프고.... 적고나니 정말 울음이 없었던 달이 없었던 듯 싶다. 그래도 데이터 분석관련 공부는 소홀히 하지 않았음. 뭐라도 잡고 해야할 것 같아서... 경찰에서 12월 당시 물어봤던 내용을 다시물어보는 이메일과 관련 증거가 확보되지 못했다는 뭐 그런 암울한 내용을 전해줌. 

4월: 코로나 발발 전, 원래 동생이 영국으로 넘어와 함께 길게 주말을 보낼 요량이었는데, 이 모든게 취소되고, 국회의원 선거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스터를 맞이하여 원래 계획했던 노폭 휴가도 취소가 되었다. 짝궁이 동물의 숲 칩을 사줬다.. 너무재밌다!!! 진짜 이거 없었으면 영국 봉쇄를 어떻게 견뎠을지 상상이 안감.

5월: 아일랜드에서 어학원이 문을 닫은 상태에서 이대로 있다가는 그냥 돈만 다 쓰고 갈듯 하여 동생이 아일랜드를 떠나 영국으로 넘어오게됨. 어학원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던 상황에서 일단 영국에서 지내는게 낫겠다 싶었다. 짝궁도 동생이 영국에 와서 나랑 함께 지내는게 내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결정함. 정말 동생이 오고나서 내 기분도 많이 좋아졌고, 우울감도 많이 사라짐. 동생 생일도 있었어서 같이 축하함. 한국에서는 오히려 동생이 나랑 함께 지내니까 다행이다 싶었나봄. 걱정은 덜하는 것 같았다. 이력서는 계속 넣고 있던 상황이었고, 인터뷰 기회가 몇 개 생겨서 바쁜나날.. 날은 정말 좋았던 2019년 여름. 경찰 담당자가 바뀌었다. 전화가 와서는 조서를 작성하고싶다고. 내 입장에서는 얼탱이가 없는게 작년 12월 일을 내가 어떻게 세세히 기억하지? 그리고 왜 이제서야 쓴다고 하는거지? 뭐가 어떻게 돌아갔었던 걸까. 뭐가 어떻게 잘 못 되었길래 이제서야 내 사건을 들여다 보게 된 걸까. 아무튼 여러차레 전화 및 이메일 연락 후 조서를 완료함.

6월: 드디어 비자센터에 가서 지문등록 및 절차를 마쳤다. 정말...하나부터 열까지 힘들었던 비자연장...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을 감수하고도 어이없었던 대처, 진행... 새로운 강의를 듣기 시작함. 이전 강의에 더 해 좀 더 탄탄하게 내용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해당 강의를 수강함.

7월: 비자 승인이 났고 brp카드까지 수령했다. 기념일이 있어서 잠깐이나마 집 근처 내셔널 트러스트에 다녀왔다. 내 사랑 수국을 맘껏 보고 날씨따라 기분도 좀 나아지고. 계속되는 이 회사 저 회사 인터뷰.. 동생이 수강을 하고 있는 어학원에는 수강을 하고있는 학생들이 외국인+현지상황 잘모름 이라는 점을 악용해 제대로 수업을 제공하지 않고 있었고, 동생은 이점을 어학원에 계속해서 어필을 해왔다. 원래 작성된 계약서에서 명시되어있는 커리큘럼을 따라가고 있지 않는 점, 어학원 기간 마지막에 시험을 보고, 중간중간 피드백을 받는것으로 되어있는데 시험은 취소가 되는 것인지 등등 이모든것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고 계속해서 답변이 진행되지 않는점. 등등 여러가지 부당한 상황을 여태 차분하게 기다려 왔는데, 어학원에 있던 한국인 담당자의 불성실한 답변, condescending 한 태도, 배째라 식의 제안에 얼탱이가 없었던 우리는 반격을 준비함. 여태 진행된 모든 온라인 수업 시간과, 질의한 것에 대한 무의미한 답변과 같은 각종 증거를 모아 어학원측에 이메일을 보냈으며, 뿐만 아니라 해당 어학원이 위치한 지역의 MP(국회의원) 및 현지 언론에까지 접촉을 함. 결국 어학원장이 나서 화상미팅을 주선하고, 우리가 클레임한 돈을 환불 받을 수 있었다. 길가다 어떤 무지하고 교육받지 못한 사람에 의해 12월의 악몽이 되살아남.

8월: 동생이 한국에 돌아갔다. 나는 finance 관련 회사에 데이터 분석가로 취직에 성공함. 담당경찰이 바뀌고 나서부턴 정말 조그마한 업데이트도 이메일로 보내주는 현 담당 경찰에, 정신적인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9월: 일을 시작하고 나니, 많이 바쁘고, 트레이닝 받느라 바빴다. 이 와중에 같이 입사한 동기가 짤림..(?) 벌벌떨렸다. 대체 뭐 때문에 짤리게 되었을까. 재택근무여서 이것 저것 회사에서 보내주는 장비들 받고, 우리집 스페어룸이 오피스룸으로 탈바꿈..

10월: 독감접종을 받기 위해 부츠에 예약을 해놨는데, 취소가 되었다. 지들마음대로 우리 예약을 없애고선 갑자기 엉뚱한 날에 예약을 넣었다. 아무리 재택이라지만, 갑자기 평일 엉뚱한 시간에 어떻게가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됨. 아, 드디어 오랫동안 알아본 고양이 임시보호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경험. 우리집에 온 고양이들에게도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또 좋은 주인을 만날 수 있길.

11월: 크리스마스를 위한 선물 구매가 한참이던 11월. 또 probation이 끝났던 11월. 검찰측에서 Identification parade를 할 수 있겠냐는 연락을 받음. 처음부터 증거 확보가 확실하게 되었다면, 이런 절차가 필요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끝까지 해봐야지 하는 마인드로 해당 절차를 하겠다고 의사를 밝힘.

12월: 금요일마다 오프를 신청해놔서 한 주 한 주가 짧았던 12월. 우리 회사 특성상 12월이 매우 바쁘단걸 1월이 되고서야 몸소 느끼게 되었다. (지금(1월) 굉장히 별 일 없이 잘 지나가고 있는 중.. ) 크리스마스 선물을 올해는 우리 모두 과하게 준비해서, 끝없이 포장지 뜯어야 했던, 그래도 재밌었던 12월.

 

여기까지 쓰는데 정말 오래걸렸고, 2020년을 돌아보는데 울컥 울컥. 정말 다시 봐도 너무 힘들었던 한 해였고, 코로나 때문에 더 어려웠던 한해였지만, 나한텐 그 이상의 사건들이 발생했던 힘들었던 슬펐던 한해였다. 제발 2021년 올해는 2020보단 나은 한해가 되고, 꼭 시간내서 테라피스트도 만나볼 수 있길, 한국도 꼭 방문할 수 있길, 건강하길, 코로나baby가 종식될 수 있길 기원해본다.

혹시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 분이 계신다면, 2021년은 슬프지 않고 행복한 일로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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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의 보통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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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알뜰통신사에서 유심칩을 개통(정확히는 번호이동)하기 전 까지는, 한국에서 사용하던 SK텔레콤 통신사를 사용했으며 장기정지를 하여 매달 삼천 얼마를 내고있었다. 그게 벌써 워홀기간 2년하고 다시 영국에 와서 현재까지 3년은 넘었으니 도합 최소 5년이 넘는건데.. 이게 60개월 x 대충 3,000원 = 180,000원?! 우왁

장기정지를 했던 이유는, 정말 이유같지 않은 이유때문이었다. 처음 휴대폰을 개통하던때부터 사용하던 번호.. 그 번호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맨 처음 생겼던 내 번호여서 였을까, 남들 번호 다 바꾸고 할 때 나는 왜 고집했던 걸까? 지금같은 마음가짐은 내가 소유하고 있는 물건에 정주지 말자 인데, 휴대폰 번호는 아주 어릴적부터 사용하던 거라 소위 '정주지 말자' 마음가짐이 없을때 부터 사용하던 거라 그런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장기정지를 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언제든 장기정지를 풀어 영국에서 가끔가다 사용하는 휴대폰 본인인증을 하기 위함이었다. 해외에 살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꼭 느껴보았을 그 답답함. 정말 왜 꼭 이런식으로 인증을 시키는지. 공인인증서, 휴대폰 본인인증...하 뭐라도 할라치면 딱 이 부분에서 다 막히고, 이래저래 다른방식으로 접근해도 끝은 꼭 휴대폰 본인인증. 아 힘빠진다.ㅋㅋ...

아무튼 최근 알뜰 통신사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장기정지 없이 한국 휴대폰 번호를 살려둘 수 있고, 문자 수신도 가능하다는걸 알게되었다. 휴대폰에 그 유심이 끼워져 있다는 전제하에, 언제든지 문자 수신이 가능한건 정말 신세계...... 이전까지 나는 장기정지를 기본적으로 해두고, 정말 필요한 인증들을 모아모아 한 번에 몇일 안에 해결하는 식으로 본인인증을 해결해왔다.

이번에 동생에게 한국에서 소포를 보내달라는 부탁을 정말 오랬만에 하면서, 유심도 함께 부탁했다. 아래 순서로 진행했다.

1. 우체국 알뜰폰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통신사-요금제 선택 (www.epost.go.kr/comm.alddlord.RetrieveChargeList.comm)

나의 경우 해외국가(영국 후기는 거의 찾지 못했다. 1개?)에서 사용한 후기가 있는 상품으로 선택했고, 티플 표준천사(후불) - 1004원/월 이 기본 요금인 요금제이다.

기존에 쓰던 휴대폰 번호를 유지하고자 번호이동을 선택하였다.

여기서 한 번 난관에 부딪히는데, 본인인증을 하란다. 나의 경우 범용공동인증서를 발급 받아 진행했고, 결론적으로 범용공동인증서는 사용후 일주일 이내 폐기하여 환급도 받았다.

2. 모든 서류를 작성했고, 해피콜 완료 후(번호이동의 경우 해피콜을 해야만 한다고 한다) 유심을 우편으로 받아서 동생이 대신 개통을 마무리 지어줬다. 어디선가 KT 통신사를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에 끼워야만 개통이 된다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어디서 이런 루머가 퍼진건지) 이야기는 다 뻥이었고, 내 동생은 LG 통신사였는데도 불구하고 개통은 정상적으로 되었다. 또 하나 동생에게 부탁한 것이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해외 데이터 로밍을 차단하는 부가서비스에 가입하게 해달라는 것이었는데, 이것도 잘 확인되었다.

3. 한국에서 개통된 것이 확인됐으니, 영국으로 보내진 택배(온무빙 이용) 속에 고이 모셔 얼마전에 받았다. 문자수신이 해외에서 된다 안된다 후기가 다른데, 나의 경우 일단 수신 잘 되고, 이전에 메인 이동통신사에서 장기정지로 내던 비용의 1/3 값으로 언제든지 문자를 수신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인듯 싶다. 한국가서도 그냥 현 통신사에서 요금제만 바꿔서 사용하면될듯 하고, 아무튼 여러모로 매우 만족스러운 유심/통신사 바꾸기였다.

알뜰폰 유심 사용 후기 끝. 하하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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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의 보통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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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한창 생리대 논란이 있기전 생리컵에 대한 이야기는 알고있었다. 

그 때는 탐폰도 쓰기 전이었어서 어찌 생리컵에 손을 대나 했는데, 

그 후 탐폰을 사용했고 신세계를 맛 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탐폰도 은근히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닳았다.


내느낌으로 단순화 해보면

탐폰의 장점 : 생리대보다 편하다

탐폰의 단점 : 화장실 갈때마다 갈아야 한다. (나의 경우 강박관념ㅋㅋ)


그래서 이게 아깝기도 하고, 생리컵을 사보지뭐. 밑지는 쇼핑이다 생각하고 도전해보기로 했다.


1. 일단 포궁 길이를 재야 하기 때문에 생리주기일때 포궁 길이를 쟀다. 

+인터넷으로 폭풍 서치(포궁재는법, 사용법, 주의사항, 관리법 등등) 


2. 나에게 맞는 디자인을 찾아본다.

http://putacupinit.com/quiz/

이 사이트를 들어가면 몇가지 질문을 통해 나에게 맞는 생리컵을 대충 찾을 수 있다.

(포궁길이, 임신여부 등등을 고려하여)


3. 구매한다.

나의 경우 아마존에서 구매했고 영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Moon cup으로 주문했다.


바로 이것. 아마존에서 19파운드 내외로 구매할 수 있다.

이런식으로 패키지 옆면에 설명서도 함께 제공된다.


4. 후기


나의 경우 많은 분들이 이미 사용하시는 펀치 다운 폴딩(punch-down)법으로 사용한다.

이게 삽입부분이 좁아서 넣기가 편하다. 


처음에는 내가 제대로 착용 한 것이 맞는가 긴가민가 했다. 

답답하고 아프기도하고 왠지 모르게 방광이 더 압박되는 듯 하고. 

그래서 길이를 내 몸에 맞게 손잡이 부분을 잘라서 조절하고, 

최대한 깊이 넣어보자 하고 착용햇더니 왠걸. 

착용 2주기만에 하나도 안 새고 아프지도 않고 너무 좋음. 

그래도 생리기간에는 라이너를 하나 대준다.


특히 화장실 갈때마다 갈아줘야 하는게 아니라 너무 편하고, 

또 쓰레기를 만들지 않아 더 좋다.

 솔직히 탐폰이나 생리대를 쓰는게 쓰레기를 만들며 

이게 환경오염에 얼마나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고

 또 경제적으로도 생리컵을 쓰게 되니 탐폰에 쓰는 돈이 안든다. 


너무 좋다ㅋㅋ 매번 아까웠었는데ㅠㅠ


아, 그리고 컵 안에 생리의 양도 체크 할 수 있어서 

내 몸의 변화를 남겨놓았다가 

나중에 미묘한 변화나 그런걸 알아차리기 좋은 것 같다.



아쉬운 부분도 물론 있다. 


문컵의 경우 사진에서 보이는대로 실리콘재질의 불투명한 색인데 

이게 쓸수록 색이 바래는 느낌. 

다음 생리컵을 구매할 때에는

 문컵 말고 레나컵이나 다른 회사의 붉은 계통의 생리컵을 구매하여 

색이 바라는게 보이지 않는 상태로 사용하고싶다(그래도 보일라나 ㅋㅋ)


어쨋든 나는 너무 만족하고, 


특히 제대로 착용에 실패하여 답답함을 느끼시고, 아픔을 느끼시는 분들은 

생리컵을 좀 더 깊숙하게 넣어 착용하시는걸 시도해보시길 권해드리고

(나의경우 생리컵 착용 후에는 밖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고, 

끙 힘을 주면 손가락을 한 5미리 정도 넣엇을때 만져지는 정도로만 넣어도

 아픔같은건 전혀 안느껴진다- 처음에 얼마나 넣어야 하나 감이 안오더라고..), 


제대로 착용했는데도 생리가 새는 분들은 

생리컵이 몸속에서 진짜 제대로 펴졌는지를 확인하는게 좋은데 

나의 경우 한 3/4정도 생리컵을 넣고선 

이리저리 돌리면서 펴지길 기다린다. 

그러면 폭 소리와 함께 약간의 압박이 느껴지지만 

최소한 펴졌다는걸 확인 할 수 있다. 2주기만에 터특햇다!



세척법도 꽤 간단하고, 햇빛에 잘 말리면 살균도 된다니까 매번 생리 주기 시작 전후에 해주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사태가 어떻게 터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나는 생리컵으로 쭉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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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의 보통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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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전달!

영국 2017. 4. 15. 09:39

정신없이 아르바이트를 마무리하고 남은 일주일간 영국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준비하고, 기분이 시도때도 없이 조울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보내다가 영국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영국 출국 일주일 전까지 일을 하고 있었고, 일 하는 날이면 (물론 얼마 시간 안되지만) 왠지 모르게 하루가 날아가는 듯한 생활을 해서인지, 알바를 안한 날은 정말 몇일 안되다 보니 정신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 떠나기 일주일 전부터는 그렇게 우울할 수 가 없었다.

 

또 그 와중에 이런 저런 약속들도 있어서 더 뭔가 아쉬운 일주일을 보내고 온것같다.

 

그래도 대학 동기들도 보고 나름. 친한 선배 결혼식도 갔다오고. 엄마랑 꽃구경도 갔다오고.

 

그러고선 비행기를 타러 가면서 울지 않으려 괜히 담담한척 하면서, 씩씩한척 하면서, 즐거운척 하면서 들어왔다. 엄마랑 동생 그리고 그자리에 없었던 아빠는. 딸을, 그리고 언니를 타지로 보내는 기분이 어땠을까. 내가 직접 보내보기 전까진 알수 없겠지만. 이번 출국은 다른 느낌으로 좀 힘들었다.

 

영국으로 가는 11시간 동안 너무 긴 시간이라 동생이 준 편지를 꺼내 들었는데 그냥 편지지 종이를 잡는 순간부터 울컥. 읽는 내내 줄줄 울었다. 이번 출국은 분명 다시 돌아올 것임에도 왜이렇게 슬픈지. 이렇게 슬프니 내가 제대로된 결정을 하고 가는건가 싶었다. 어렵게 피앙세 비자도 받았는데, 왜이렇게 슬픈건지. 다들 결혼하기 직전엔 이런기분이드나. 아니면 내가 계획한대로가 아닌 빠른 결정이어서 이렇게 감정적인건지.

 

 

아무튼 영국에 내려 새로운 보금자리로 와서 몇일을 정신없이 보냈다. 시차적응은 이제 좀 되가는것 같고, 조울은 아직도 있는듯 싶다.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던 의사선생님의 말은 지켜지지 않으니 위염이 차도가 보일리 없다. 음식만 조절하면 뭐하나, 스트레스가 제일 큰 원인인데.ㅠ + 감기걸림ㅜ

 

그래도 여태 한 일을 나열해보면.

 

웨딩장소탐방.

웨딩포토그래퍼미팅.

웨딩케이터링서비스미팅.

필라테스 수강.

내 옷 정리.

생활용품사기.

주방정리.

거실정리.

등등 나름 생산적으로 살기위해 애쓴다.

그래도 중간중간 좀 차분해 질 때가 많다.

 

꽃을 사서 꽂아놓았더니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식물을 조금 더 사다 놓아야겠다고 생각했고 내일 왠지 그 식물들을 사러갈 것 같다(?)ㅋㅋ

 

결혼식때문에 결정해야할 것이 한바가지이고 할일도 심적으로 한바가지인데 언제 다 끝내고 편안해지려나ㅠㅠ

언른 시작해야되...

 

영국 6일째 근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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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의 보통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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